서해 군산앞바다 상어떼 또 출몰-키조개 작업 전면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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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지난 10일 식인상어에 물려 키조개잡이 어부가 숨진 곳에서 1㎞ 떨어진 서해 군산 앞바다에 또다시 상어떼가 나타났다.25일 오후4시쯤 전북군산시옥도면연도리 서쪽 5마일(8㎞) 해상에상어 4마리가 나타나 떼지어 다니는 것을 이곳에 서 키조개를 잡던 어부 朴희일(42.충남보령시웅천읍)씨가 발견,군산해경에 신고했다.朴씨는 『제2복양호(4급.선장 崔규환.36)를 타고 다른 선박 20여척과 함께 키조개를 잡던중 갑자기 몸길이 3~4가량의 흑갈색 상어 4마리가 나타나 모두 40여명의 선원이 조업을 중단하고 철수했다』고 말했다.이번에 상어떼가 나타난 곳은 지난 10일 키조개잡이 어부 이관석(李寬錫.34.보령시신흑동)씨가 식인상어에 물려 숨진 곳에서 서쪽으로 1㎞정도 떨어진곳이다. 해경은 군산.보령등 인근지역 어민들의 조업을 중지시키는 한편 26일 오전7시부터 오후8시까지 5척의 경비정을 동원,인근 바다에서 수색작업을 펼쳤으나 상어떼를 발견하지 못해 27일 수색작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군산=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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