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가 가을 손님, 중국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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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호 08면

▲ 류원타오, 무제, 캔버스에 소묘, 100×130㎝, 2007선으로 그렸다. 류원타오(35)는 선이 넘칠 정도로 긋고 또 그으며 캔버스를 평면이 아닌 2차원적 공간으로 만든다. 예술에 대한 화가의 집착과 의문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마오쉬휘, 봄의 가위-가로로 놓인, 캔버스에 유채, 200×100㎝, 2008마오쉬휘는 1956년 중국 쓰촨성에서 태어나 윈난예술학원을 졸업했다. ‘흑백의 가위’ ‘봄의 가위’ 등 가위 그리기에 심취해 있는 이 화가는 “가위에는 평평함ㆍ분할ㆍ대칭ㆍ평형ㆍ변화와 같은 기하학의 기초가 들어 있다. 딱딱한 선과 색면으로 냉정하게 분할되는 맛이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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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번번, 머리카락이 없어졌다 3번, 사진, 150×100㎝, 2007레이번번(31)은 승려, 죄인, 죽음을 앞둔 병자와 펑크족, 예술가, 마피아 등 머리카락이 없는 사람들을 통해 이 시대 비주류에 눈길을 주는 여성 사진가다.
▲ 장화쥔, 표류 7번, 캔버스에 유채, 150×200㎝, 2007섬세한 듯 털털한 붓 터치가 특징인 장화쥔(30)은 간단하고도 깔끔한 구도로 인물을 도드라지게 해 젊은 세대들의 고독을 그려 내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캉하이타오, 밤, 종이에 아크릴, 102×220㎝, 2008캉하이타오(31)는 해질 녘 정경을 즐겨 그린다. 그림은 풍경화라기보다 어둑어둑해지는 이 무렵의 부드러운 광선과 평온함을 좋아하며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는 이 화가의 자화상으로 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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