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홈런 추가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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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포도대장' 박경완(SK)이 홈런 한 개를 추가하며 4월 최다 홈런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박경완은 23일 광주에서 열린 기아와의 경기에서 5회초 왼쪽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개막 이후 18경기 만에 뽑아낸 시즌 12호. 무사 1루 상황에서 들어선 네번째 타석에서 기아 투수 최용호의 시속 136㎞의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만든 홈런이었다. 이로써 박경완은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롯데 머린스)이 1999년 세운 월간 최다 홈런 기록(15개)에 3개 차로 다가섰다. 박경완은 4월에 여섯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잠실에선 두산이 선두 현대를 누르고 기분 좋은 3연승을 달렸다. 1회 안경현의 안타와 김동주.홍성흔의 연속 볼넷에 이은 최경환의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뽑은 두산은 3회 3점을 내주며 역전을 당했다. 그러나 두산은 6회 2사 주자 2.3루에서 또다시 터진 최경환의 적시타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8회말 1점을 보태 5-3으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두산의 선발 레스는 시즌 4승째를 챙기며 다승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이태일.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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