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핑시장>생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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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슈퍼나 구멍가게에서 5백원씩에 파는 생수 한병(5백㎖)이 덤핑시장에서 상인들간에 1백75~1백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영등포 등의 덤핑시장에서 진로종합식품의 석수는 한상자(5백㎖×20개들이)에 3천9백원선(개당 1백95원)에 덤핑거래되고 있고 제일제당의 스파클은 상자당 3천8백원(개당 1백90원)에 덤핑가격이 형성돼 있다.
또 풀무원 샘물은 이들 제품보다 상자당 3백~4백원정도 낮은3천5백원선(개당 1백75원)에 덤핑거래되고 있다.풀무원 샘물이 진로 석수나 제일제당 스파클보다 더 싼 값에 덤핑거래되고 있는 것은 풀무원측에서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다른 생수회사보다 밀어내기 출고를 그만큼 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1천3백억원대로 예상되는 생수시장은 진로.풀무원.제일제당 등의 기존업체외에 롯데칠성.두산.서울우유 등까지 본격적으로참여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덤핑거래도 성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생수시장의 시장점유율 은 지난해 환경부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진로 석수가 20.8%로 1위를 차지했고 풀무원 샘물이 14.8%로 2위,제일제당 스파클이 10.1%였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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