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때 소신 변함없어-전두환씨,9차공판서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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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2.12및 5.18사건 9차 공판이 23일 서울지법 형사 합의30부(재판장 金榮一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변호인 반대신문이 진행됐다.全씨는 이날 공판에서 『노재현(盧載鉉)전국 방장관이 도피하지 않았다면 최규하(崔圭夏)전대통령의 재가가 늦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崔전대통령의 재가 지연이 전적으로 盧전장관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관계기사 8면> 全씨는 이어 『12.12와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경우 그 당시 가졌던 소신에 아직도 변함이 없어 같은 일을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盧씨는 『12월12일 30단에 간 것은 鄭전총장 연행에 반발하는 장성들을 설득하기 위해서였고 9사단 병력동원은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니라 유혈사태가 예상돼 황영시(黃永時)군단장의 승인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사전 모의혐의를 강력 히 부인했다.
김진원.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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