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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출신 실향민5백명 민통선北方 고향에 살게 해달라 청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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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6.25전쟁으로 고향인 경기도연천군장남면반정리를 떠나 파주군등지에 살고있는 서윤하(徐潤河.65.서울서대문구북가좌동279의28)씨등 이곳 출신주민 5백여명이 고향에 정착해 살 수 있도록 해달라며 최근 청와대와 국방부에 청원서를 제 출.
지난 40년대말까지 민통선 북방지역인 반정리에서 조상대대로 살아오다 6.25때 고향을 떠나 2㎞가량 떨어진 임진강 건너 파주군파평면장파리와 서울 등지에서 살고있는 이들은 청원서에서 『남북의 긴장상태가 어느 정도 해소된 만큼 오랫동 안 타향살이를 한 주민들이 고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배려해달라』고 호소.
주민들은 특히 『73년 이후 민통선 북방에 조성된 통일촌.대성동.장남면원당리.중면횡산리등 4개 마을에서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반정리에 주민들을 정착시켜도 군작전 수행에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여생을 고향땅에서 지낼 수 있도록 40여년의 숙원을 풀어달라』고 탄원.
한편 전체면적 5백19만3천1백여평방에 이르는 반정리에는 인근 지역 1백28농가가 출입하면서 2백53만8천여평방의 논.밭에 농사를 짓고 있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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