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권영석.임형수 공동선두-팬텀오픈골프 3라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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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신예 권영석(26)은 최경주.강욱순과 함께 국내골프계를 이끌어갈 차세대주자로 평가되고 있다.
어렸을 때 미국으로 이민,「본토골프」를 배운 권은 지난해 한국오픈에서 우승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미국투어 진출을 꿈꾸며 골프를 시작했지만 꿈이 좌절되자 권은국내로 발을 옮겨 지난 91년 국내프로테스트에 응시,프로자격을획득했다.
권은 프로데뷔후 3년 동안이나 무명에 머물렀다.때문에 남들이하는 레슨도 할 수 없어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살았다.권은 기본기가 착실하다.포카리오픈 3라운드에서는 국내 공식대회 최저타수 타이기록인 63타를 기록하는등 본토골프의 실력을 과시했다. 그런 권이 18일 88CC에서 벌어진 제15회 팬텀오픈골프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나서 또다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권은 이날 버디 4,보기 1,더블보기 1개로 71타를 기록해 합계 7언더파 2백9타로 무명 임형수(32)와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3라운드에서 권과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던 김종일과 강욱순은 이븐파 72타,1오버파 73타에 머물러 각각 2백10타와 2백11타로 3위와 공동 4위가 됐다.
한편 첫 라운드가 벌어진 여자부에서는 95년 삼성카드배 우승자인 박현순(25)이 이븐파 72타(버디 1,보기 1)를 기록,국가대표 출신 정일미등 4명을 1타차로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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