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호 "40 채우고 싶었는데 상대 투수 뛰어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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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동료가 나를 도와줬던 것처럼 이제는 내가 팀에 도움을 주겠다." '기록의 사나이' 박종호는 대기록을 멈춘 소감을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기록의 원동력을 팀 동료에게 돌리면서 그동안 기록행진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았음을 털어놨다.

-기록을 멈춘 소감은.

"감독님 이하 선수들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다. 모두에게 고맙다. 40경기를 꼭 채우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않았다."

-40경기에 대한 의식이 부담이 됐단 말인가.

"사실 오전부터 비가 내려 경기가 취소될 줄 알고 방심한 부분도 있었다. 매 타석 안타를 치기 위해 노력했지만 상대 투수들의 공이 좋았다."

-새로 시작하는 마음과 각오는.

"아직 우리 팀이 정상궤도가 아닌 것 같다. 이젠 내가 팀에 보탬이 되겠다."

수원=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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