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도 밤샘 공부 '열린교육' 700여명 참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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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선생님들도 밤샘공부 좀 합시다.」 11일 밤 인천교대 부속초등학교에서 열리는 이색 워크숍의 주제다.전국열린교실연구응용학회(회장 김현재.인천교대 교수)가 개최하는 이번 「열린 교실-열린 교육」 워크숍은 오후6시에 시작해 밤을 꼬박 새우고 다음날 오전8시 끝난다.
밤샘 워크숍엔 전국에서 7백여명의 교사들이 참가한다.당초 4백명정도 참가예상으로 행사를 준비했는데 교사들의 신청이 쇄도해중간에서 되돌려보내느라 애를 먹었다고 한다.
회비 3만원을 자비로 부담해야 하는 워크숍이 이같이 인기가 높은 것은 교육개혁 이후 바람이 일고 있는 열린 교육에 대한 열기 때문.
밤샘을 하면서라도 각자가 학교현장에서 실천한 열린 교육경험과자료를 나누고 지혜를 모아보자는 취지다.시간 여유가 없는 학기중에 밤샘으로 시간을 벌면서 집중연수효과를 거두자는 것이다.
『그동안 새로운 교육을 갈망하면서도 구태의연한 교육을 할 수밖에 없었던 교사들이 이제 자유와 자율성,협력과 민주성이 강조되는 열린 교육을 그 대안으로 보기 때문일 것』이라고 이남봉(열린교실연구 응용학회부회장)교사는 설명한다.
워크숍은 교사들이 현장에서 곧바로 실천해볼 수 있도록 새로운방법들로 운영하는 모의수업,가정학습.평가 등 다양한 학습활동에대한 의견을 나누는 코너학습 등으로 진행한다.안병영(安秉永)교육부장관은 「열린 교육에서의 인성교육」특강을 통해 이들을 격려한다. 신문을 활용한 수업(NIE)과 교육 정보화도 이번 워크숍의 주요 관심분야.실제로 신문을 활용하는 모의수업이 진행되고열린교실응용학회 회원으로는 유일하게 학교교사가 아닌 최성호(42.수원 강남컴퓨터학원장)씨가 교사들과 함께 인터네트 여행을 떠난다.
강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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