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美 MGM 인수 협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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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니그룹이 미국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사인 메트로 골드윈 메이어(MGM)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협상이 50억달러 규모로 텍사스 퍼시픽 그룹을 포함해 2개의 인수.합병(M&A) 전문회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MGM은 사자가 포효하는 로고로 유명하다. MGM의 지분은 70%를 자산가인 커크 커코리안이 보유하고 있는데 그는 수차례 MGM 주식을 샀다가 되팔곤 했었다.

이미 제작 시설을 매각한 MGM에 소니가 관심을 보이는 것은 '제임스 본드 007'시리즈와 핑크팬더 영화에 대한 배급권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통신은 밝혔다.

소니는 미국에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제작.배급하고 있으며, 1990년대 초 컬럼비아 영화사를 인수해 컬럼비아 트라이스타 모션픽처스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소니가 MGM을 인수하면 할리우드의 유명 스튜디오 가운데 2개를 산하에 두게 된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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