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도시 주거환경 서울보다 못해-국토개발연구원 논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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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분당.일산등 수도권의 5개 신도시 주거환경 수준이 종전에 개발된 과천.목동은 물론 서울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신도시중일산이 수위를 차지한 반면 산본이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국토개발연구원 고철(高鐵)주택연구실장이 5개 신도시의 총밀도.순밀도.용적률 등을 토대로 조사해 8일 발표한 「주거환경측면에서의 신도시 평가」라는 논문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총인구수를 전체 지역면적으로 나눈 총밀도의 경우5대 신도시 평균은 ㏊당 2백35명이었으며 과천 2백35명,목동 2백64명,서울평균치는 1백81명이었다.
총인구를 주거용지면적으로 나눈 순밀도는 5개 신도시가 6백86명,과천 5백42명,목동 4백95명,서울 3백64명으로 나타나 5개 신도시가 서울보다 2배정도 높았다.주거밀도를 나타내는용적률의 경우 5개 신도시는 평균 1백97%로 과천(97%).
목동(1백22%)은 물론 상계동(1백68%)보다도 높은 것으로집계됐다.
신도시별로는 일산이 총인구밀도.순인구밀도.용적률등 3개부문에서 가장 낮았고 분당은 3개부문 모두 일산에 이어 두번째로 나타났다.산본은 총인구및 순인구밀도등 2개부문에서 가장 높았다.
용적률은 중동이 가장 높고 산본은 그다음이었다.
高실장은 『신도시 주거환경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정부가 수도권지역 지가상승에 따른 주택분양가 상승요인을 고밀도화로 해결하려 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주택및 신도시 정책은 양에서 질 위주로 전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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