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고민 … 7선이 상임위 간사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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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이 고민에 빠졌다. 국회 상임위원회 간사 자리 때문이다.

선진당은 최근 창조한국당과 함께 ‘선진과 창조의 모임’이란 공동 교섭단체를 만들었다. 따라서 국회의 18개 상임위(2개 상설특위 포함)에 간사를 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러다 보니 상임위원장 자리 1석과 창조한국당 몫의 간사 2석을 빼더라도 소속 의원 18명 중 15명이 각 상임위의 간사를 맡아야 한다.

간사는 상임위 일정 조정이나 소속 의원들 간 연락 심부름 등 자질구레한 일을 맡는다. 그래서 대개 국회 경험이 짧은 초·재선 의원들에게 간사를 맡긴다.

문제는 당내 중진 의원들의 ‘예우’ 다. 이회창 총재(3선)를 비롯해 심대평 대표(재선)는 물론이고 7선의 조순형 상임고문, 5선의 이용희 전 국회 부의장도 ‘간사 후보’인 셈이다.

선진당은 일단 이 총재가 희망한 통외통위의 경우 초선 의원을 한 명 더 배치해 당 총재가 간사를 맡는 모양새는 피하기로 했다. 그러나 법사위를 신청한 조 고문의 경우 직접 간사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심 대표가 신청한 국방위도 마찬가지다.

선진당 관계자는 “교섭단체가 된 건 좋지만 중진 의원들까지 상임위 간사를 맡아야 하는 상황이어서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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