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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株 과열 조짐-거래비중 한때 83%까지 껑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최근 조정국면에 접어든 증시에서 중소형 개별종목의 거래비중이급격히 증가,6일 오전 한때 83%까지 치솟는등 단기 과열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거래소는 최근 주가.거래량이 이상 급변한 종목을 대상으로 매매심리에 착수,불공정거래 개입 여부를 가려낼 방침이다. 이날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시의 전체 주식거래량중 중소형주의 비중은 총선직전 높아야 50%가 채 안됐으나 총선이후 장세회복세를 타고 꾸준히 높아져 4일 63.51%,6일에는 67%선까지 높아졌다.
증시의 총 발행주식 대비 점유비율이 30.69%에 불과한 중소형주들의 거래비중이 70%가까이 달한 것은 중소형주의 회전율이 대형주(69.29%)의 4배를 넘는다는 것을 의미해 단기성매매가 성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중소형 종목이 단기 급등세를 보여 최근 10일간 종합주가지수의 상승률이 1.8%인데 반해 한솔텔레컴이 무려 51.9% 오른 것을 비롯해 유양정보통신(49%).LG정보통신(30.6%).엔케이텔레콤(40%).충북투금(34.3%).에스 원(42%).서울식품(51.7%).한신기계(33.1%)가 30% 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종전에도 중소형주의 거래비중이 70%에 가까워졌을때 주가는 「상투권」에 있었으며 거래비중과 업종지수가 동반 하락한 경우가 일반적 행태』였다며 최근의 중소형주 거래급증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종목중심장세가 전개됐던 지난 1월의 상황을 보면 개장당일 52%였던 중소형주 거래비중은 29일 64.71%까지 올라간뒤 뒤이어 하락세로 반전되면서 주가 또한 내림세로 돌아섰다.
장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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