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IIE 교육평가위원회'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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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서울도봉구번동 趙모(44.회사원)씨는 PC통신 채팅과 인터네트에 빠져있는 아들때문에 고민이다.
「정보통신시대」라는 요즘 아예 못하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그렇다고 늘어나는 전화비와 아들의 통신시간을 모른 척 할 수만도 없고….
『인터네트에 재미있는 배울 거리가 많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 아들에게『이런 정보들을 좀 활용해보라』고 추천하고 싶지만드넓은 정보의 바다,인터네트 어느곳에 어떤 교육정보들이 있는지막막할 뿐이다.
미국.유럽 등 정보선진국에선 趙씨와 같은 학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공익기관등이 매달,혹은 매주 단위로 부문별 우량인터네트 웹사이트를 선정하고 있다.검색엔진으로 사용되고 있는 마젤란의 경우,우수 웹사이트를 선정해 별표를 붙 여주고 성인.
청소년용을 나눠 청소년용은 파란 신호등을 붙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 인터네트의 교육적 활용에 대한 적절한 지표가 없는 상황.
중앙일보사는 2일 국내 인터네트 교육전문가 15명으로 「IIE 교육평가위원회」를 구성,학부모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기로 했다.3일 1차 본회의를 갖고 정식 활동에 나서는 이 위원회는 시시각각 쌓여가는 인터네트상의 정보가운데 옥석을 가 려내고 교육적 활용법을 제시할 전문가 집단이다.
현직 대학교수와 중.고교 교사는 물론 국가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교육개발원 연구팀장등으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각 전공분야와 PC통신.인터네트 수업 등 현직에서쌓은 경험을 쏟아부어 사회에 공헌하기로 한 전문 자원봉사대다.
『IIE 교육평가위원회는 인터네트상의 정보에 대한 평가,추천활동으로 시작해 학교교육으로의 활용과 이를 위한 제도적.정책적구비사항등을 제안하고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 웹사이트의 발전과 정보선진국으로 진입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위원회에 참여한 교육개발원 천세영(千歲英.40.교육지표연구팀장)박사는 앞으로의 활동방향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주판계산법.개구리 해부.영어문장만들기.3차원 분자구조 등 현재 정보통신망과 멀티미디어 신기술을 이용해 인 터네트에서 구현되고 있는 21세기형 교육의 몇가지 예는 이 위원회의 탄생으로 더이상 다른 나라 이야기로만 머물지 않을 것이다.
유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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