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초 만에 번개골…잉글랜드 아마축구서 세계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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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2.5초 만의 골인. 축구에서 믿어지지 않는 첫골 신기록이 나왔다. 주인공은 잉글랜드의 세일즈 컨설턴트이자 아마추어 리그 코웨스 스포츠의 스트라이커인 마크 버로스(25). 지난 4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인근 이스트레이에서 벌어진 이스트레이 리저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다.

경기 시작 휘슬과 함께 킥오프된 공을 넘겨받은 버로스는 상대편 골키퍼가 위치를 벗어난 것을 보고 하프라인 부근에서 그대로 슈팅을 날렸다. 때마침 분 강한 뒷바람을 타고 공은 대포알처럼 50m를 날아 네트에 꽂혔다. 휘슬이 울린 지 2.5초 만이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심판의 경기보고서를 검토한 뒤 21일 이를 최단시간 골로 인정했다. 종전 기록은 1998년 12월 26일 아르헨티나 출신 리카르도 올리베라(당시 리오 네그로 소속)가 우루과이 리그에서 기록한 2.8초로, 기네스북에도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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