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음악방송’ 15일 0시 첫 전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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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다문화가족 음악방송’을 진행할 태국 랏따완 삿다탐군, 베트남 황밍옥, 필리핀 레지나, 중국 팽려영(왼쪽부터) [웅진재단 제공]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외국어 라디오 방송인 ‘다문화가족 음악방송’이 15일 0시 첫 전파를 쏜다.

웅진재단(이사장 신현웅)이 디지털스카이넷(사장 김충현)과 제휴, 설립한 다문화가족 음악방송은 다양한 문화예술 및 복지 프로그램을 중국어·베트남어·필리핀어(영어 병용)·태국어 등 4개 언어로 종일 방송한다. 중국·베트남·필리핀·태국 출신 원어민들이 자국어로 국가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국가별로 매일 90분씩의 본방송과 3회씩의 재방송으로 편성된다.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의 오디오 음악방송 855번 채널과 케이블TV C&M의 디지털 오디오 811번 채널을 통해 청취할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이 웹사이트로 실시간 재전송돼 다시 듣기도 가능하다. 웅진재단은 내년 중 러시아·우즈벡어, 아랍어, 몽골어, 일본어 등을 추가하고 본방송 시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재단은 “120만명이 넘는 결혼이주민·노동자·유학생 등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 문화 및 복지 서비스를 제공,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다문화가족 음악방송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위성방송에 가입하는 다문화가족에게 할인 혜택을 주고 결혼이민자지원센터 등 다문화가족이 많이 이용하는 곳에 위성방송 수신장비를 무상으로 설치해줄 방침이다.

이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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