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미국 3자 학술회의 우리대표 돌연 불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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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26일 미 애틀랜타에서 열린 북.미 기독학술회의에 이어29일 조지아대(애턴스 소재)에서 속개된 「남북한과 미국-새로운 삼각관계」학술회의에 우리측 대표가 아예 참석하지 않은 사태가 벌어졌다.이날 학술회의는 우리측 대표들이 돌 연 참석하지 않아 미국.북한측 대표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우리측 대표단이 돌연 참석하지 않은 것이 우리 정부와의 사전조율 등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관련,이번 회의를 주최한 국제문제연구센터(GLOBIS)박한식 소장은 『이번 회의는 정부자격이 아닌 개인입장을 발표하는데 의미를 두고 출발했으나 한.미 정상의 4자회담제의에 이은 북한측 고위관리의 참석으로 뜻밖의 관심이 모아지게 됐다』며 『남한측 대표들은 자신들이 회의에 참석해 남한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고 이때 초래될 결과를 감당할 자신이 없다고 불참이유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애턴스=길정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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