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 올림픽에선 입장권 전매 허용

중앙일보

입력

2012년 런던 올림픽 조직위가 티켓 전매(轉賣ㆍresale)를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입장권을 구입했다가 여러가지 사정으로 경기 관람을 포기하는 사람 때문에 관중석이 텅비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티켓 전매는 현재 윔블던 테니스 경기에서 채택하고 있는 제도다. 경기 관람 도중 퇴장하는 관객도 할인된 가격 또는 무료로 다른 관객에게 입장권을 양도할 수 있다.

런던 올림픽 조직위가 티켓 전매 허용 방침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입장권이 이미 매진됐는데도 불구하고 경기장 관중석이 텅비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는 텅빈 관중석을 채우고 올림픽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자원봉사자들로 ‘짝퉁 응원단’을 결성해 각 경기장에 긴급 투입했다. 경기 실황이 TV로 전세계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텅빈 관중석을 보여주면 안되겠다는 판단에서다.

런던 올림픽 조직위는 또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런던 동쪽의 올림픽 공원 내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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