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 대해 일본의 40, 50대는 부정적 의견을 갖고 있는 반면 젊은층은 오히려 바람직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朝日)신문이 지난 17~18일 전국 19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잘 하는 일"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2%로, "그만둬야 한다"의 39%를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응답자 중 40대의 경우엔 "그만둬야 한다"(45%)가 "잘 하는 일"(32%)이라는 응답을 훨씬 앞섰다. 50대의 경우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하지만 40, 50대를 중간에 끼고 있는 젊은 청년층과 노인층은 야스쿠니 참배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았다. 70세 이상의 경우 "좋다"(52%)가 "나쁘다"(36%)보다 많았고, 20대에서도 "좋다"가 46%, "나쁘다"가 36%로 조사됐다. 특히 20대 남성의 경우 "좋다"는 응답이 55%에 달했다.
도쿄=김현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