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속 한판승, 최민호 7분40초 만에 첫 金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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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호 01면

한판, 한판, 한판, 한판, 또 한판…. 최민호(28ㆍ한국마사회)가 금메달을 손에 넣기까지 7분40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최민호는 9일 베이징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유도 남자 60㎏급 결승에서 루드비히 파이셔(오스트리아)를 경기 시작 2분14초 만에 다리잡아메치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최민호는 5경기를 모두 한판으로 장식했다. 2003년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메이저 대회 첫 금메달.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다리에 쥐가 나 8강전에서 무너지고 동메달에 그쳤던 아픈 기억도 깨끗이 씻었다. 최민호의 금메달로 한국은 84년 LA올림픽 이후 매 대회 유도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베이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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