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변심에 남녀행원 3명 납치폭행-40대남자 긴급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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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16일 변심한 애인등 여자은행원 2명을 납치,성폭행하고 애인과 정을 통한 남자은행원을 폭행한 조정호(趙正鎬.45.무직.서울구로구개봉1동)씨를 성폭력특별법 위반 등의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趙씨는 3년전 은행에서 만나 사귀어온 金모(29.은행원)씨가 변심하자 12일 오후 8시30분쯤 『남자관계를말하라』며 5일동안 자신의 집에 감금하거나 승용차로 시내를 돌아 다니며 폭행한 혐의다.
趙씨는 또 13일 오전 9시15분쯤 朱모(24.은행원)씨를 불러내 『왜 남의 애인을 건드리느냐』며 같은날 오후 3시까지 서울 강서구방화동 개화산 등으로 끌고 다니며 때린 혐의다.趙씨는 애인 金씨가 은행동료와 함께 놀러갔다가 바람난 것으로 드러나자 14일 오전1시30분쯤 金씨의 동료 鄭모(26.여)씨를 불러내 『내 애인을 바람나게 했으니 대가를 치르라』면서 자신의집으로 끌고가 金씨와 함께 옷을 벗기고 비디오촬영을 한 뒤 번갈아 성폭행했다는 것.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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