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청소년의 소리" 포럼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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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세계 각국 어린이.청소년들은 지구촌의 형편과 앞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또 좀더 살기좋은 지구촌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하고 싶을까.
올해로 창설 50주년을 맞은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은미래 주인공들이 자신들의 고민과 의견을 서로 주고받으며 건강한지구촌 시민으로 자라도록 돕기 위해 UNICEF 홈페이지에 「청소년의 소리(Voices of Youth」란 포럼(http://www.unicef.org/voy/)을 개설했다.
참여를 통해 『나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지구촌 공동체의식을 길러주기 위해서다.
우선 「만남의 광장(The Meeting Place)」은 어린이 및 청소년 관련 문제들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곳.예컨대 교육.건강.자유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권리,어린이들의 생존과성장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전쟁 등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가 한데 어우러지는 마당이다.
「배움 마당(The Learning Place)」은 어린이와청소년들이 세계적으로 중요한 문제점들에 대해 그 실태와 해결방안들을 진지하게 모색하는 자리.
각국의 UNICEF위원회로부터 학교나 단체 등 그룹별로 암호를 받아야 접속할 수 있다.UNICEF 한국위원회(735-2315)는 이달중 원하는 그룹들을 대상으로 암호를 지정해줄 계획이다. 「연구 토론 마당(The Research Forum)」은 교사.청소년지도자.교육정책가.UNICEF 관계자 등이 어린이.청소년 문제에 대한 견해와 자신들의 경험을 나누는 별실.
누구나 참가해 좀더 효과적인 세계교육을 위해 컴퓨터통신을 이용하는 방안 등의 아이디어도 나눌 수 있다.
「도서실(The Library)」도 있다.지난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사회개발을 위한 세계 정상회담 때 전세계 81개국 3천여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전세계 지도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들을 모아놓은 방이다.
이 포럼은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들 가운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요 사건이나 행사들에 대한 정보들도계속 제공한다.
도시 팽창과 거대도시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의 어려움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게 될 제2차 세계주거환경대회(6월.터키 이스탄불)라든가 미국 애틀랜타올림픽(7월)등에 대한 정보도 물론 포함된다.
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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