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대우와 득점없이 비겨-아디다스컵축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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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스무번의 예포,그러나 축포는 끝내 터지지 않았다.황선홍-라데황금투톱을 날로 세운 창(포항아톰즈)과 김주성-박정배가 뒷벽을친 방패(부산대우로얄즈)의 대결답게 일진일퇴의 공방전만 전개했다. 슈팅수(10-10)에서도 우열을 가리지 못한 이날 경기에서 두팀이 골맛보러 찾아온 1만여 영일만 축구팬들에게 보여준 것은 올시즌 최다경고(9회)를 기록할 만큼 거친 플레이였다.전반21분 포항 라데의 침투를 막지 못한 박정배가 손으 로 볼을잡아 퇴장당한 뒤 라데가 후반20분 골라인 밖에서 김주성의 발을 걸었다가 박의 전철을 밟는 등 퇴장도 2명이나 나왔다.
전반전은 포항의 우세.부산의 기습에 밀리던 포항은 13분 황선홍의 헤딩으로 포문을 열기 시작,줄기차게 밀어붙였으나 슈팅 수의 우세(6-3)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포항=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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