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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전정우 서예.전각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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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중견 서예가이자 전각가인 심은(心隱)전정우(全正雨.48)씨가오는 18일부터 예술의전당 서예관 2,3층 전관에서 대규모 서예.전각전을 갖는다.
81년 전국전각공모전 금상과 87년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대상을 수상,서예가로서 탄탄한 위치를 구축한 심은은 한문은 해오(海吾)김관호(金觀鎬),글씨는 여초(如初)김응현(金膺顯),전각은 구당(丘堂)여원구(呂元九)씨에게 각각 사사 한 가장 촉망받는 중견 서예가중 한명이다.
여초는 심은에 대해『김정희 각 서체를 하나하나 익혀나가는 정통 서예수련과정뿐 아니라 옛 서체를 직접 연구하며 정진하는 성실한 작가』라고 평하고 있다.
94년 첫 개인전 이래 4년만에 갖는 이번 전시는 특이한 서체연구에 남다른 열정으로 정진해 온 그의 보다 넓어진 관심의 산물이다.출품작은 각각 독특한 맛을 음미할 수 있는 여러 서체로 작업해 전시장을 둘러 보는 맛을 한층 돋울 것 이다.
중국 한(漢)이전의 갑골문이나 금석문 등을 연구한 결과인 전서(篆書),목간.죽간 및 초(楚)와 한나라의 백서(帛書).광개토대왕비문.추사 김정희 등의 필법을 연구해 작업한 예서(隷書),신라와 동진 등의 작품을 연구해 쓴 해서(楷書) 및 행초서(行草書),전서와 예서의 합체 작품,한글 고체와 필사체 작품 등고금의 서체를 망라한 작업들이 나온다.
합체는 옛 글씨체의 장점들을 따 작가 자신의 독창력을 가미해새로 창조한 서체.갑골(甲骨)과 백서 및 죽간.목간체 작품,진대의 독특한 서체인 후마맹서체(候馬盟書體)작품 등이 특히 관심의 대상이다.후마맹서체는 결구는 전서(篆書),필 법은 해서와 예서의 분위기를 가진 독특한 글씨체다.
첫 개인전에서 적성비(赤城碑).봉평비(鳳坪碑)등에 근간을 둔신라 해서체(楷書體)와 70년대 중국에서 발견된 노자(老子)백서체.마왕퇴(馬王堆)백서체 등을 선보였던 심은의 서체연구가 더욱 진전됐음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신라비석의 금석문을 연구한 『증도가(證道歌)』(크기 13×2),광개토대왕비문을 연구.제작한 『부모은중경』(크기 7×2)등은 크기에서도 보는 이의 눈을 압도하는 대작들이다.
다양한 서체뿐 아니라 규모면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서예 개인전의 경우 비교적 큰 전시의 출품작이 보통 1백여점 안팎인데 비해 그는 2백58점의 글씨와 1백3점의 전각작품 등 모두3백61점을 출품할 예정.
예서작품이 1백30점으로 가장 많고 전서가 55점,해서 12점,행초서 37점,전서와 예서 합체작품 14점,국문작품 10점이 출품된다.28일까지.(02)580-1532.
김용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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