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과반수 확보를 위한 무소속 영입 나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15대 총선결과 신(新)여소야대를 맞이한 정치권은 12일 신한국당이 과반수 확보를 위한 무소속 영입에 나서고 국민회의.자민련.민주당등 야권이 체제정비작업에 부심하는등 발빠른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한국당은 5월말 원(院)구성전 무소속이나 일부 민주당 인사들을 영입해 원내 과반수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16명의 무소속중 우선적인 영입대상자는 황성균(黃性均).정몽준(鄭夢準).김일윤(金一潤).김영준(金永俊).박종우(朴宗雨).임진 출(林鎭出).박시균(朴是均).김재천(金在千).김용갑(金容甲).원유철(元裕哲)당선자등 신한국당에 공천을 신청했었거나 민주계 출신,친여성향을 가진 인사들이다.
이회창(李會昌)선대위의장은 『신한국당의 기조와 정치이념에 동조할 경우 얼마든지 수용할 것』이라며 대폭 영입가능성을 시사했다. 여권소식통들은 일단 총선결과가 긍정적인만큼 정부개편은 필요할 경우 소폭 개각에 그칠 전망이며 15대 국회의장단.상임위원장단등 원구성등과 맞물리는 당직개편을 예상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서울에서 신한국당에 패하고 당중진들이 대거 낙선한충격적인 결과를 맞아 내주초 당체제정비와 정국운영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김대중(金大中)총재 측근들은 金총재의 2선후퇴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자민련은 대구에서 당선된 당중진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당직개편 검토에 착수했다.
후임총장에는 강창희(姜昌熙)의원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기택(李基澤)상임고문등 지도부가 대거 낙선한 민주당은 내주들어 체제개편을 논의할 예정인데 당선된 장을병(張乙炳)공동대표.이부영(李富榮)최고위원등을 중심으로 전당대회를 열어 단일지도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김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