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수사팀 검사, 청와대 입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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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선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에서 ‘BBK 사건’ 수사에 참여했던 검사가 최근 검찰에 사직서를 내고 청와대 행정관으로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6일 “서울중앙지검 장영섭 검사를 이달 초 민정수석실 산하 민정2비서관실 2급 행정관으로 임명했다”고 말했다.

장 검사는 지난해 최재경 특수1부장을 팀장으로 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에 파견돼 김경준 전 BBK 대표의 옵셔널벤처스 주가 조작 사건을 수사했다.

그는 최근 조성욱 민정2비서관 추천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정수석실 관계자는 “장 검사가 기획수사통으로 검찰 내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청와대에서 영입한 것으로 안다”며 “추천자인 조 비서관도 장 검사가 BBK 수사팀에 있었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말했다.

경북 영주 출신으로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장 검사는 1993년 35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찰 2과 등에서 근무했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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