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병민 상사, 유비쿼터스 자격증 3가지 따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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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육군에서 유비쿼터스의 ‘달인’이 나왔다.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방공단에서 국산 저고도 대공미사일인 ‘천마’의 탐지추적장치 수리담당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채병민(37·사진) 상사가 주인공이다. 유비쿼터스는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통신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 환경이다.

채 상사는 지난해 11월 대한정보통신기술협회가 주관한 제1회 유비쿼터스 전문가 1급 자격증 시험에 합격했다. 이어 지난달 11일과 25일에는 한국RFID(무선인식)/USN(Ubiquitous Sensor Network)협회가 주관한 제1회 RFID 기술자격과 유비쿼터스 지식능력자격 시험에도 각각 합격했다. 현역 군인이 이 세 가지 자격을 동시 취득하기는 처음이다. 채 상사는 “국방분야에 유비쿼터스 전문기술을 접목해 ‘U-Defence’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90년 금오공고를 졸업하고 같은 해 2월 병기병과 부사관으로 임관한 그는 올 7월부터 수방사 방공단에 근무중이다. 지난해 1월에는 같은 부대의 김정진(30) 중사와 함께 USN 기술을 적용한 ‘통합 정비 관리시스템’을 발명, 국방부 제1호 국유특허로 출원했다. 이 시스템은 정비와 관리에 소요되는 인력과 시간·오류를 줄이고 정비 대상품에 대한 사후관리와 예방정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5월에는 국방소프트웨어산학연합회가 주관한 ‘국방아키텍처 전문가’ 인증자격증을 취득했으며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설한 ‘RFID/USN 전문인력 양성과정’도 이수했다.

채 상사는 한성대학교 국제대학원의 국방정책 과정을 다니면서 부대 내 발명동아리도 지도하고 있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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