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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평화협정 서명전 찬반 國民투표 실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예루살렘.베이루트=외신종합]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총리는 1일 팔레스타인과 협상중인 평화협정에 최종 서명하기 전에 협정 찬반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만 방문길에 오른 페레스 총리는 기자들에게 『협정이 매듭지어지면 국민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팔레스타인측에는국민투표 계획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레스 총리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총선을 2개월 앞두고 나온것으로 이는 노동당 정부가 평화협정 협상에서 팔레스타인측에 많은 것을 양보할지 모른다고 우려하는 유권자들을 흡수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날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봉쇄를 『전쟁선포와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회교도 과격 무장단체 「지하드」의 지도자인 라마단 압둘라 샬라는 1일 이스라엘에 대해 또다시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 아랍어 주간지와의 회견에서 『지하드 청년 요원 상당수가 「인간 폭탄」으로 뽑히길 희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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