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러시아 볼쇼이발레학교 갈로프키나 총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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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볼쇼이 발레학교는 단순히 발레기술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역사.문화등 다양한 인문교육을 통해 훌륭한 인격체를 가진 사람을 배출하는 학교입니다.한국에 생기게 될 상명볼쇼이 발레학교 역시 한국적 특성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인 문교양을 갖춘 학생들을 길러내게 될 것입니다.』 학교법인 상명학원(이사장이준방)과 합작으로 오는 98년 서울에 세워질 상명볼쇼이 발레학교 설립의 구체적 협의를 위해 방한중인 러시아 볼쇼이 발레학교의 소피아 갈로프키나(80)총장을 만났다.
갈로프키나 총장은 『상명볼쇼이 발레학교 설립을 계기로 양교의우정이 한국과 러시아 우호에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문을 열었다. 학교가 문을 여는 첫 해에는 러시아 볼쇼이 발레학교 최고의 교수진 6~7명이 한국에 파견돼 강의를 맡게 된다고.상명볼쇼이 발레학교는 비정규과정.정규과정.전문과정등 세 단계로 나뉘어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초등학생과 중학생 대상 3 년 비정규과정은 학년당 1백명,7년간의 고교.대학 통합과정인 정규과정은 학년당 80명을 뽑기로 했다.대학원에 준하는 전문과정은아직 미정.
갈로프키나 총장은 볼쇼이 발레단 프리마 발레리나 출신으로 러시아 국가최고훈장을 10개 이상 받고 영웅 칭호를 얻는등 러시아 최고의 발레 교육자다.현역에서 은퇴한 61년부터 줄곧 볼쇼이 발레학교를 운영해오고 있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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