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선거권을"낭랑 18세 운동-忠北대학생 연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18세의 새내기 대학생들에게도 선거권을 주세요.』 충북지구대학총학생회연합(의장 신영교.서원대 총학생회장)소속 도내 각 대학총학생회는 현행 20세로 돼있는 선거연령을 낮춰달라는 「낭랑18세 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충북총련은 대학별로 대자보.서명운동.건의서발송등을 통해 자신들의 의견을 다각적으로 내놓고 있다.
학생들은 현행법상 17세면 군입대를 지원할 수 있으며 18세때는 운전면허 소지도 가능하고 민법상 혼인가능 연령도 남자 18세,여자 16세라는 점을 들어 선거연령도 18세로 낮춰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더구나 만20세는 유교적 관념에서 비롯된 숫자로 현정부의 세계화추세에도 맞지 않는데다 선진 각국은 이미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췄다는 점을 학생들은 내세우고 있다.
선거연령 관련 법규정이 지난 60년 20세로 확정된 후 한번도 개정되지 않은 것은 시대착오적 발생이라는 지적이다.
충북대 학생들은 이와 관련,선거연령 인하를 위한 법개정을 촉구키로 하고 총학생회 이름으로 건의서를 작성,총선전 대통령과 각정당 앞으로 발송할 계획이다.
또 교원대.청주대.서원대 학생들도 지난주부터 대자보를 통한 여론 조성과 함께 교내 서명운동에 나섰다.
청주=안남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