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S자료보급센터 "ECRC"-기업대상 교육.연수.상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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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지난해초 미국 중소 타이어 제조업체인 트린텍스사는 생산공정에컴퓨터를 도입,적자였던 경영수지를 흑자로 반전시켰다.비결은 생산과정에서 새로이 생겨나는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기업내 모든 부서가 공유하는 것.이를 통해 시장수요와 맞지 않게 특정모델이 너무 많이 생산돼 재고가 쌓이는 불균형을 막을 수 있었다. 이 회사의 뒤에는 「애틀랜타 CALS자료보급센터(ECRC)」가 있었다.중소기업대상으로 CALS를 보급하기 위해 미 국방부가 자금을 지원,설립된 ECRC는 기업등을 대상으로 교육.
연수.상담.기술지원등을 담당한다.애틀랜타ECRC는 미 국 전지역에 설립된 11개 지역ECRC중 하나.
미 연방ECRC는 지역ECRC외에도 전체 계획을 총괄하는 「ECRC프로그램사무소」와 지역별 ECRC계획을 조정하고 전자상거래(EC)기술을 개발하거나 보완해주는 「ECRC기술센터」로 구성된다.
ECRC가 출범하게 된 배경에는 행정부나 대기업들은 EC로 크게 앞서가고 있는데 중소기업들은 이같은 대세에 편승하지 못해도태될 우려가 높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미 에너지부는 지난해말 모든 조달업무를 EC로 처리토록 했고 국방부고등기술계획국(ARPA)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주요대기업간 표준화된 전자문서교환은 정착된지 오래다.
정보통신투자가 어려운 중소기업에는 EC가 오히려 단기적으로 기업성장을 막는 요인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이 걸림돌을 뽑아미국 경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의 발현이 바로 ECRC다.중소기업 CALS보급에 지역ECRC들의 활 약은 정말 눈부시다.클리블랜드ECRC는 과학적 시장분석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에 큰 도움을 주며 샌안토니오나 스크랜턴ECRC는 연방조달망(FACNET)과 전자문서결재(EDI)에 관한 교육강좌를 열고 있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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