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연해주에 농장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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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경남도가 연해주에 농장을 추진한다. 안상근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남도 방문단은 28일부터 30일까지 러시아 연해주를 방문, 식량기지 확보 가능성을 알아본다.

방문단은 도의 농사기술과 자본,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해 농사 짓는 방안을 검토한다. 방문단은 국내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현지의 대규모 농장과 가공시설을 둘러보고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와 연해주 정부 인사들을 만나 농장 개발 방안을 논의한다.

도는 부동산 동향, 농장 설립 가능성을 면밀히 살핀 뒤 도내 기업과 컨소시엄을 형성, 토지를 매입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방문단에는 하바로프스크 경남도 통상자문관을 지냈던 박상제 도의원과 경남개발공사 신희범 사장, 경남무역 김인 사장 등이 동행했다.

도는 올해 초 실무조사단을 연해주에 보내 실태를 조사했지만 포기했었다. 도는 “러시아의 법령과 제도, 북한 노동력 이용, 생산물 처리 분야에서 지방자치단체의 한계를 넘는다”며 대통령직 인수위와 정부 관련 부처에서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가 다시 추진하는 것이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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