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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중계석>조던 활약에 불스 뉴저지 네츠꺾고 연승질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리바운드의 제왕」 데니스 로드맨이 다시한번 악동기질을 발휘,1쿼터 종료 1분31초를 남기고 퇴장당했다.그러나 시카고 불스는 혼자 37득점.16리바운드를 따낸 마이클 조던만으로도 뉴저지 네츠를 쓰러뜨리기에 충분했다.
불스는 17일(한국시간) 이스트 러더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95~96시즌 원정경기에서 조던의 올라운드 플레이에 힘입어 포인트 가드 크리스 차일스가 생애 첫 트리플더블(18점.10리바운드.14어시스트)을 작성하며 분전 한 네츠를 97-93으로 제압했다.
거친 코트매너와 코칭스태프와의 갈등으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트레이드돼 불스에 둥지를 튼 로드맨은 이날 레프리 테드 번하트와 얼굴을 맞대고 머리를 맞부딪치며 시비를 벌이다 두개째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당했다.
로드맨은 퇴장명령을 받자 유니폼 상의를 벗어 코트바닥에 내던지고 네츠 벤치 근처에 있던 쿨러를 밀어제쳤는가 하면 음료수통을 기록석에 내동댕이치며 라커룸으로 퇴장,스퍼스 시절의 악동기질을 화려하게(?) 재연했다.로드맨은 이날의 난동 으로 벌금부과와 출장정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불스는 이날 승리로 57승7패를 마크,89.1%로 NBA 최고승률을 기록하며 71~72시즌 LA 레이커스가 기록한 역대정규리그 최고승률(69승13패)경신을 향한 도전을 계속했다.불스는 남은 18차례의 경기에서 13게임을 더 이겨야 새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한편 명장 패트 라일리가 이끄는 마이애미 히트는 팀 하더웨이(28점.15어시스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아킴 올라주원의 휴스턴 로케츠를 1백21-97로 대파,32승33패를 기록해 승률 50%대 진입을 목전에 두었다.
◇17일 전적 시카고 불스 97-93 뉴저지 네츠 마이애미 히트 121-97 휴스턴 로케츠 뉴욕 닉스 94-88 필라델피아 76ers 워싱턴 불리츠 120-115 유타 재즈 샌안토니오 스퍼스 119-92 애틀랜타 호크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99-94 밀워키 벅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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