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양화대교 舊橋 12월께 철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교량정밀안전진단 결과 붕괴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양화대교구교(舊橋)는 현재 공사중인 서강대교가 개통되는 12월께 철거된다. 서울시는 14일 「양화대교 철거를 놓고 서울시가 진통을겪고 있다」는 본지보도(3월13일자 23면)와 관련,오는 5월부터 교통소통과 관계없는 교각보강공사를 우선 시작하고 12월께상판철거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0년 4월 완공목표로 추진하는 양화대교 부분시공 공사비는 1천1백90억원.
시관계자는 교량의 안전과 관련해 『현재 균열현상이 심각한 상판아래쪽 부분에 정밀계측기를 부착해 이상유무를 계속 관찰하고 있다』며 『이상징후가 발견되는 즉시 공사시행전이라도 교통을 차단할 계획이므로 시민들은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
상판철거공사가 시작되면 현재 상행선으로만 사용되는 신교(新橋.81년 완공)4차선을 2차선씩 상.하행선으로 나누어 이용하고양화대교를 이용하던 차량을 성산대교와 서강대교로 분산시킨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그러나 하루평균 연인원 1백 70만명을 수송하는 지하철2호선이 통과하는 당산철교도 올해말께 철거후 재시공할 예정이어서 같은 시기에 바로 이웃해 있는 양화대교(하루평균 교통량 9만대)까지 철거하면 엄청난 교통난이 뒤따를 전망이다. 92년 착공된 왕복6차선의 서강대교는 올해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램프건설등이 늦어져 개통이 3~4개월쯤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서강대교의 개통이 늦어지면 양화대교 철거시기도 3~4개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선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