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머리염색 그린열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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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올봄 유행색은 단연 그린.봄하면 떠올리는 분홍.하늘색은 오히려 퇴조하고 톡톡튀는 그린이 쇼윈도를 메우고 있다.
그린패션은 아직 니트.티셔츠류 등 단품 위주지만 점차 정장등한벌옷으로도 등장하고 있다.하늘하늘한 실크블라우스에서부터 번쩍거리는 비닐.스펀덱스에 이르기까지 소재도 다양하다.
도저히 같은 계열로 보여지지 않는 여러가지 초록이 선보이는 것도 특징.「비타민색」이라 불리는 노란색이 감도는 것,약간의 청록이 가미된 「민트그린」,푸른 잔디를 연상시키는 진초록,샤이닝한 느낌의 야광연두 등 다양하다.
머리염색에서도 마찬가지다.헤어디자이너 이영철(李英喆.28.새리미용실)씨는『짧은 커트에 웨이브있는 끝부분을 초록으로 염색하는 것이 유행』이라고 말한다.바탕머리색을 갈색이나 진갈색으로 염색한 뒤 녹색코팅으로 끝을 마무리한다는 것.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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