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날리는 서늘한 공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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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 흐르는 적막하고 싸늘한 기운, 누군가 나를 부르는 시선과 손짓’

정선군은 손전등 하나로 1시간 동안 서늘한 공포를 체험할 수 있는 화암동굴(사진)을 21일 야간 개장했다. 동굴 야간 개장은 피서철인 8월 25일까지로 개장 시간은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주간은 동굴관람 위주로 운영하지만 야간에는 테마 별로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온 몸이 전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호러시설과 장치를 운영한다.

관람길이 1803m의 금광동굴인 화암동굴은 ‘금의 세계’ 등 5개 테마 41개 코너가 있으며, 연평균 섭씨 13도로 여름에도 두꺼운 옷을 입어야 할 정도이나 공포체험 시설까지 더해져 더위를 느낄 틈도 없다.

동굴 야간 이용 요금은 어른 1만2000원으로 정선군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www.jsimc.or.kr)에서 예약하거나 현장에서 이용권을 구입하면 되며 노약자, 임산부, 담력이 약한 어린이는 관람할 수 없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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