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무기 1~2기 생산했을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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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은 13일 뉴욕 타임스의 12일 '파키스탄 칸 박사의 북한 핵폭발 장치 목격'보도와 관련, "북한의 핵 억지력 보유 주장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은 이미 핵 억지력 보유를 언급한 적이 있다"면서 "우리는 그 말들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보도의 진위와 관련, "정보사항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면서 "북한이 플루토늄을 사용해 핵무기 1~2기를 생산했을 것이라는 것은 정보 당국의 오랜 평가"라고 설명했다. 반기문(潘基文)외교통상부 장관도 14일 "(보도에) 모호한 점이 많아 추가 확인을 진행 중이라면서 "전체 내용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셰이크 라시드 아메드 파키스탄 공보장관은 "칸 박사를 신문하는 과정에서 입수된 내용을 관계국들에 제공하고 있다"고만 말하고 보도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워싱턴=김종혁 특파원, 서울 오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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