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박근혜대표 대국민 호소문]

중앙일보

입력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대국민 호소문>

선거운동 13일동안 각별한 각오로 하루하루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고 또 올랐다. 어두운 과거를 반성하고 새롭게 거듭나려는 간절한 몸짓과 호소에 조금씩 마음을 열어주시는 국민여러분을 보면서 힘과 용기를 얻었다.

한나라당은 국민의 간절한 소망을 꼭 이뤄드리겠다.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와 경제살리기에 모든 당력을 집중하고 깨끗하고 새로운 정치, 싸우지 않는 정치로 사랑에 보답하겠다.

내일은 앞으로 4년간 나라를 이끌고 갈 일꾼을 뽑는 날이다. 대통령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 것이다. 대통령과 여당의 잘못을 견제하고 바로 잡아줄 건전하고 합리적인 야당이 설 수 있어야 나라도 바로 선다.

우리 역사는 말 많은 소수가 아니라 조용한 다수의 땀으로 이끌어왔다. 말은 없지만 누구보다 나라를 사랑하는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 이번이 한나라당으로선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잊지 않고 있다. 결코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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