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결산>下.새별 김영만 최고슈터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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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95~96농구대잔치를 수놓은 새별 가운데 「1등성(星)」은 단연 김영만(24)이었다.
슈퍼스타 허재와 함께 기아자동차 2연속 우승의 주역을 담당한김영만은 생애 최고의 플레이로 코트를 휘저어 단숨에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문경은(상무).우지원(연세대).양희승(고려대)등과 함께 최고슈터의 왕좌를 놓고 격돌한 김은 허재.강동희.김유택 등 중앙대출신 선배들의 전폭적인 지원속에 게임당 22.4점을 올리는 폭발적인 슛으로 팀공격을 주도,실업최고의 슈터로 떠 올랐다.
지난 91~92시즌 대학생으로서 신인상을 수상했던 이상민(상무)도 정규리그에서 두차례나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 대학시절의 명성을 지켰고 경희대 출신의 가드 최명도(기업은행)도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대학팀에서는 중앙대의 청소년대표 출신 슈터 조우현이 뛰어난 활약으로 대학부 신인상을 받았다.조는 게임당 19.1점에 달하는 안정된 슛으로 김영만.양경민(삼성)이 졸업한 중앙대의 주포로 자리를 굳혔다.
허재.강동희.김유택(이상 기아),정재근(SBS),이민형(기업은행)등 중견급과 김승기.조성원(이상 상무),현주엽.전희철.양희승(이상 고려대),우지원등 신세대 스타들은 대체로 명성을 지켰다. 그러나 지난시즌 득점왕 문경은의 부진은 충격적이었다.
문은 게임당 20.3득점을 기록,팀내최다득점을 올렸으나 지난시즌(게임당 23.4점)기록에는 못미쳤다.특히 플레이오프등 결정적인 고비에서 침묵,결승에 진출한 상무를 우승고지까지 끌어올리지 못했다.
김영만과 함께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꼽혔던 양경민 역시 실업무대 적응에 실패,저조한 성적으로 팀의 몰락을 지켜봐야 했고 현대의 고참센터 최병식도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채 올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끝〉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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