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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부착 공영자전거 모델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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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하승우 창원시 자전거정책보좌관이 17일 공용자전거 거치대에 카드를 대고 잠금장치를 푼 뒤 사용법을 시연하고 있다.

 창원시는 유비쿼터스 기술이 적용된 공영 자전거(Public Bike)모델을 17일 공개했다.

이 자전거에는 위치추적장치(GPS)가 부착돼 중앙통제소에서 개별 자전거 위치와 모든 공영자전거의 운행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GPS장치는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보내주기 때문에 도난도 예방할 수 있다. 이같은 시스템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것으로 특허까지 받았다. 앞바퀴 휠 내부에 발전장치가 내장돼 있어 야간에는 자동적으로 헤드라이트가 작동된다. 핸들에 속도계가 붙어 있어 주행거리와 속도를 확인 할 수 있다.

시에서 발급받은 회원카드를 자전거 거치대 무선인식장치에 대면 잠금이 풀리고 자전거를 사용한 뒤 자전거를 반납 거치대에 올려 놓으면 자동으로 잠기는 방식이다. 회원카드는 교통카드와 고속도로 하이패스에 사용되는 비접촉 무선 인식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기술로 만들어져 간편하다. 대여와 반납때 음성정보가 나오기 때문에 따라서 하면 된다. 시는 8월 말 5곳에 110대로 시범운영에 들어간 뒤 10월까지 31곳에 480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2013년까지 100여곳에 5000대를 운영하는 게 목표다. 이렇게 되면 300m간격으로 공영자전거 보관소가 있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회비는 초기에는 받지 않다가 자전거 회전율이 200%로 정착되면 1년에 2만원쯤 받을 예정이다.

공영자전거 운영은 민간업체에 맡겨 자전거 뒷바퀴에 설치된 광고판에 광고 유치로 운영비를 마련, 예산을 절약할 예정이다.

글·사진=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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