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산악회 19代 회장에 선임된 문희성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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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앞으로 5년안에 한국산악회관 건립기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또한 자연보호사업과 젊은 회원 유치에 적극 나설계획입니다.』 지난 24일 丁明植(포항공대 이사장)전임회장에 이어 한국산악회 제19대 회장으로 선임된 文熙晟(61.한국전력이사장)씨는 『전국 3천여 회원들의 보금자리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므로 회관건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국산악회에서는 회관건립기금으로 2월말 현재 1억4천만원을 모금했으며 총 금액은 약 1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한국산악회는 기념사업으로 배지.기념품 등 수익사업을 펼쳤으나 기대에 못미쳤다.
『한국산악회는 회비와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재정이 좋은 편이 아닙니다.지난 4년간 부회장을 맡았던 경험과 경영마인드를살려 재정자립의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文회장은 「한국산악회에 젊은층이 엷다」는 지적에 대해 『활발한 해외원정을 펼치는등젊은 산악인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고 말한다.
『「산은 인생의 도장」이므로 산악인이 산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합니다.한국산악회 산하 자연보호위원회(회장 鄭然奎.연세대도시공학과교수)의 체계적인 활동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습니다.』 文회장은 환경보전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자연보호위원회는 이제까지 지리산 벽소령산장 건립 반대,설악산 모노레일설치 반대,우이령 보전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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