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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둥둥 띄운 와인 펀치 '상그리아' 만드는 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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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을 띄워 시원하고, 과일과 주스를 넣어 향기롭고 달콤하며, 와인을 넣어 즐겁다. 만약에 상그리아(Sangria)를 가지고 한 줄로 표현하라면 이럴 것이다.

평소 와인이 생활의 일부인 스페인 사람들이 여름에 좀 더 시원하고 가볍게 그리고 여러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기 위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와인 펀치가 바로 상그리아 이다. 주로 레드 와인, 브랜디 그리고 과일 이 사용되지만 자신만의 충분한 상상력을 이용하여 다양한 스타일로 만들 수도 있으며 나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 수도 있다.

상그리아는 매혹적인 색상과 얼음과 과일이 어우러진 시원하고 달콤한 느낌 때문에 한 여름밤의 와인 파티에 사용하기에 가장 적합하다. 일단, 너무 비싸지 않은 와인을 이용한다는 것과 과일 주스와 얼음이 들어가기에 적은 와인으로 엄청 많은 양의 와인 칵테일을 내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그리아를 만들기 위한 와인 재료는 찾기 쉽다. 시중 와인 샵이나 할인점에 가면 저렴하고 달콤한 와인들을 쉽게 구할 수 있다. 큰 저그 모양의 와인 병에 대량으로 판매되기도 하는데 와인 명이 아예 상그리아라 표시된 것도 있으며 콩코드와 같은 저렴한 가격대의 와인들도 좋다. 아니면 마시다 남은 와인을 가지고도 맛있는 상그리아를 만들 수 있다.

신선하고 과일의 특성을 잘 살려 프루티 하면서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상그리아는 메콤하게도 만들 수 있으며, 부드럽거나 풍부한 맛으로 혹은 사이다를 넣어 거품이 풍부하게 만들 수도 있다. 상그리아는 레드와인 뿐만 아니라 화이트 와인이라든가 스파클링 와인을 이용할 수도 있다.

상그리아를 만들 때 기본적으로 들어가게 되는 재료들을 소개한다. 여기에 당신의 상상력과 창의력 그리고 당신만의 끼를 더 하면 더욱 매력적인 와인 펀치로 변신할 것이다. 물론, 당신은 잊지 못할 와인 파티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레드 와인을 이용한 썸머 파티에 어울리는 상그리아

◇ 재료 :
레드와인 (까베르네 소비뇽, 멜로, 리오하, 진판델, 쉬라즈) - 1병
레몬 슬라이스(V 자 모양이 좋음) - 1개
오렌지 (V 자 모양이 좋음) - 1개
라임 (V 자 모양이 좋음) - 1개
설탕 - 큰 스푼으로 2 스푼
오렌지 주스
진 - 위스키 잔으로 2잔
슬라이스 딸기 혹은 라스베리 - 1컵
진저에일 (Ginger ale) - 4컵

피처에 와인을 부은 후 레몬, 오렌지, 라임을 꼭 짜서 그 즙을 와인에 넣는다.(씨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 그리고 설탕, 오랜지 주스, 진, 슬라이스 딸기 혹은 라스베리를 넣고 하루 정도 차갑게 해서 재운다.

달콤한 화이트 와인으로도 맛 있는 상그리아를 만들 수 있다.

◇ 재료 :
달콤한 화이트 와인 (뮈스까, 달콤한 리슬링, 게뷰르츠트라미너) - 1병
레몬 슬라이스(V 자 모양이 좋음) - 1개
오렌지 (V 자 모양이 좋음) - 1개
라임 (V 자 모양이 좋음) - 1개
열대성 과일 주스 - 2컵
파인애플 주스 - 2컵
진저엘 (Ginger ale) - 1 컵
키위 - 1개

국내에서는 아예 상그리아 란 이름으로 나온 와인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가격도 1500ml 로 나온 상그리아가 1만원 정도로 저렴하다.

칼로로씨 상그리아, 알마덴 상그리아, 셀라야 상그리아, 리빙스톤 상그리아

최성순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