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캠핑장 … 축구·배구장 … 확 달라진 한탄강 관광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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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경기북부 지역 수해의 대명사로 불리던 연천군 한탄강 관광지가 오토캠핑장과 축구장 등 다양한 여가시설을 갖춘 친환경 휴양지로 재탄생했다.

연천군은 전곡읍 전곡리 일대 31만2000㎡ 규모의 한탄강 관광지를 정비하는 사업을 마치고 19일 개장한다. 이 일대는 1996년과 99년 두 차례의 침수 피해로 관광지 기능을 상실했었다. 연천군은 2005년부터 199억원을 들여 한탄강 관광지 정비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곳엔 고정식 캐러밴(사진) 20대(6인승 12대, 4인승 8대)와 승용차 86대가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오토캠핑장이 조성됐다. 연말까지 캐러밴 29대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추가 설치된다. 캠핑장에는 공동취사장 3곳도 마련됐다. 야간에는 화려한 조명시설로 한탄강변 주상절리 절벽의 절경과 어우러진 강변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축구장과 어린이 캐릭터원·건강지압원·농구와 배구 코트를 갖춘 다목적 운동장도 조성됐다. 관광지 한쪽에는 체험형 교통안전 교육시설인 ‘어린이 교통랜드’도 들어섰다. 여기에는 실내교육장과 함께 안전운전체험장 같은 실외교육장이 만들어졌다.

김규배 연천군수는 “한탄강 관광지를 인근 전곡리 선사유적지 내에 추진 중인 역사문화촌·도립선사박물관 등과 연계 개발해 이 일대를 경기북부 관광의 명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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