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살 빼주는 회사 … 대웅제약 ‘비만 제로 프로젝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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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에 비만 직원은 없습니다.”

대웅제약의 ‘비만 제로 프로젝트’가 화제다. 성인병의 대부분이 비만에서 비롯된다는 인식 아래 사내 직원의 건강증진을 위해 기획됐다. 5월부터 시작된 프로젝트에는 비만도 지수 25 이상인 15명이 참가했다. 2박3일간의 합숙을 포함해 한 달여간의 관리가 이뤄졌다. 그 결과 15명의 평균 감량 체중은 6㎏이었다. 허리둘레는 10.2㎝ 줄었다. 가장 문제가 되는 체지방도 3.6㎏ 빠졌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사례 1순위에 오른 유상균씨는 83.4㎏에서 75.4㎏으로 8㎏을 뺐다. 두툼한 허리둘레 또한 18㎝ 줄었다. 그는 “평소 늘어나는 체중으로 심리적인 스트레스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불편을 느꼈는데 이제 한결 가벼워진 체중 덕에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을 통한 ‘살 안 찌는 내 몸 디자인’이었다. 직원들은 첫 합숙을 통해 절식과 올바른 음식군 선택 같은 교육을 통해 일상생활로 돌아가서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 사내 다이어트 전문가들은 지속적으로 사후관리를 해줬다. 매일 아침 영양상담을 받아 아침식사를 했고, 일주일에 두 차례 운동처방사의 지도 아래 운동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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