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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 자바 '최다'기록만 6가지-NBA 위대한 올스타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51년 최초의 올스타전이 벌어진 이후 이 꿈의 무대를 가장 화려하게 장식한 「미스터 올스타」는 단연 카림 압둘 자바(전 LA 레이커스)였다.
자바가 수립한 각종 기록은 아직도 전설로 남은채 도전자들의 접근을 불허하고 있다.미국대학농구의 명문 UCLA 출신으로 69년 드래프트 1순위로 밀워키 벅스에 지명돼 NBA에 데뷔했던자바는 75년 LA 레이커스로 이적해 89년 4 2세의 나이로은퇴할 때까지 무려 18차례나 올스타전에 출전,4백49분동안 코트를 누볐다.올스타전 통산 최다.최장시간 출장기록이다.
올스타전에서 자바가 기록한 2백51점,필드골 1백5개 역시 개인 통산 최다기록이다.자바는 무려 2백13개의 슛을 쏘아댔고31개의 블록슛을 성공시켰다.모두 올스타전 최다기록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자바는 그의 위대한 기록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MVP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했다.단판에 승부를 거는 올스타전에서 한번도 최다득점이나 리바운드를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경기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보인 선수는 윌트 체임벌린이었다.체임벌린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소속으로 출전한 62년 올스타전에서 혼자 42점을 올렸다.그러나 체임벌린도 이 경기에서 MVP가 되지는 못했다.살인적인 마크에 시달리 는 동안 34점을 필드골로 넣었지만 자유투를 16개나 던져야 했고 이중 절반인 8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해 도리어 팬들의 짜증을 샀기 때문이다.이 해의 MVP는 세인트루이스 호크스의 보브 피티트였다. 올스타전 통산 최다어시스트기록(1백27개)을 갖고 있는 매직 존슨(LA 레이커스)도 22개의 어시스트를 성공시킨 84년대회에서 MVP는 아이제이어 토머스(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게 양보해야 했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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