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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어린이산업 급팽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미국에서 어린이들을 소비층으로 삼는 「어린이 산업」이 급속히번창하고 있다.「어린이 산업」의 주류는 만화영화나 컴퓨터를 이용한 애니메이션물.또 만화영화등에 나오는 인물.동물등을 소재로한 인형.장난감 제작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어 린이산업의 호황은 엄청난 규모의 어린이 TV 시청자들 덕택이다.미국의 2~11세 어린이 시청자수는 95년 현재 3천8백만명 정도.90년 3천5백만명선에서 매년 수십만명씩 늘고있는 추세다.이들이 TV를 보는 시간은 95년 기준으로 하 루 평균 22분.시청 프로그램은 대부분 만화영화다.
업계가 노리는 것은 이들 3천여만명에 달하는 엄청난 잠재 소비층의 시선을 사로잡는일.이들이 재미있어 할 만화영화를 만들고히트치게한 뒤 관련된 인형.장난감.의류및 기타 소품등을 만들어파는 패키지 장사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95년 의 경우 업계가어린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퍼부은 광고비는 10억달러.디즈니의만화영화 『라이언 킹』에 나온 주인공 사자 인형처럼 라이선스가붙은 상품들의 판매량만도 1백62억달러에 달했다.어린이를 고객으로 한 영화및 상품판매에서 가장 재미 보는 곳은 월트디즈니사.올해 순익만 7천6천만달러를 올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른 영화사들도 어린이용 작품 제작에 부쩍 열올리고 있다.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등 어린이 프로 제작사들은 BBC방송과 어린이 전용 채널을 계획하고 있으며,워너 브러더스.MGM사등은 각기 새 주인공이 등장하는 만화영화 제작을 적극 추진중이다.
워싱턴=김용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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