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간부가 고객의 예금을 입금시키지 않고 사채놀이를 하다 적발됐다.부산지검 특수부는 9일 사채놀이로 1억1천만원을 챙긴 혐의(사금융알선)로 부산은행 카드개발팀 관리역 김우식(金祐軾.
47.지점장급)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金씨는 이 은행 부산장림지점 차장으로 있던 92년 5월초 관할인 장림공단내 성신사 成병일(62)대표에게 『은행예금보다 높은 이자(월 2%)를 주겠다』며 2억원을 은행예금 형식으로 빌렸다. 이어 金씨는 사하구괴정동 경인주택 金경수(47)사장에게『담보부족으로 은행대출은 안된다.내가 사채를 알선해 줄테니 써라』면서 이돈을 월 3% 이자로 빌려줬다.
金씨는 92년 5월부터 95년 1월까지 金사장으로부터 매월 6백만원(나중 몇개월은 4백만원)씩 모두 1억6천만원의 이자를받아 이중 월2부이자로 쳐서 처음 13개월간 5천2백만원은 成사장에게 주고 나머지 1억1천만원은 자신이 챙겼 다.
부산=정용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