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체첸사태 타협 모색-그로즈니 무력봉쇄는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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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그로즈니 AFP=연합]5일째 독립지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체첸 수도 그로즈니를 러시아군이 전면 봉쇄한 가운데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8일 체첸위기 종식을 위한 타협을 모색하고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이날 수천명의 체첸인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는 그로즈니로 통하는 모든 도로를 장갑차로 봉쇄하고 주요 교차로를 러시아군과 체첸의 친(親)러시아 경찰을 동원해 차단했다.
옐친대통령은 체첸에서의 전면철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는 타협이 강구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통령 안보자문위원회가 7일 빅토르 체르노미르딘총리를 의장으로 하는 실무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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