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는 “야당 시절에 6개월간 등원 거부를 한 적이 있다. 등원 거부는 일종의 투쟁이기도 하지만 지금의 야당이 하듯이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이) 의장을 단독 선출하지 않은 것은 잘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1990년 3당 합당 직후 YS가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을 지낼 때 당 대변인을 맡았다. 이날 박 대표가 자택에서 YS를 보자마자 “각하께서 당 대표를 하실 때 제가 정치에 입문해 20년 넘게 배웠다”고 하자 YS가 “당시 정말 훌륭한 대변인이었다”고 회고했다. 박 대표는 이어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만났다. DJ는 이 자리에서 “박 대표는 예전에 대변인을 하면서 많은 명문을 남겼고 두뇌가 상당히 명석한 분”이라 고 덕담을 건넸다.
신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