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이야기] 벚꽃도 놓칠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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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피는 건 힘들어도/지는 건 잠깐이더군/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아주 잠깐이더군" (최영미, '선운사에서'). 당장 피지 않으면 다음을 기약할 수 없을 것처럼 한꺼번에 피어났던 봄꽃들. 개나리와 진달래에는 어느새 잎이 돋고 있다. 아차 하는 순간 벚꽃도 놓칠라.

권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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